디아지오의 ‘따뜻한 동행’…임직원 자발적 참여 증가

2년째 국립서울맹학교에 기부, 시설·장비 지원
사내 문화로 확산…임직원 절반 이상이 교류 참여


디아지오코리아가 2회째 참여한 국립서울맹학교 2025년 가을 운동회 모습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한국 사회에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서울맹학교와는 2년째 동행 중이다. 두 기관은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향유권을 위한 기부 협약을 맺고 인연을 시작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전교생을 위한 교내 체육 시설 보강 및 장비 확충 등을 지원했다.

야외 활동 및 체육 활동에 대한 수요가 큰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경험 중심의 지원 활동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디아지오 ‘조니워커’의 브랜드 정신 ‘킵워킹(Keep Walking)’에 기반한 연간 프로그램 ‘킵워킹 with 디아지오’를 공동 기획해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립서울맹학교의 가을 운동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엔 시각장애 학생들과 한 팀을 이뤄 대표적인 시각장애 스포츠인 ‘골볼’과 ‘키퍼볼’ 경기를 진행했다. 올해는 줄다리기 등 운동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진행을 돕는 ‘일일 보조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과 교류했다.

올해 봄에는 영국 기업으로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손잡고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을 특별 초청하는 봄 소풍 행사를 마련했다. 여름에는 놀이공원 롯데월드에서 대규모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일일 보조교사로 참여해 80여명의 중고등부 학생들이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를 포함해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교류 프로그램을 1개 이상 참여했다. 국립서울맹학교와의 교류를 계기로 사회공헌 참여 문화가 조직 내 확산돼 참여 직원 수와 자발적 참여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시작된 국립서울맹학교의 협약이 지속된 교류를 통해 진정한 동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디아지오코리아-국립서울맹학교 봄 소풍 행사에 참석한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과 콜린 크룩스 대사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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