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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와 4.1%증가한 406만채(연중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 거래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규모는 로이터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410만채를 하회했다고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전했다.
판매된 주택 유형별로는 개인주택이 369만채로 한 달 사이 1.7% 증가한 반면 아파트 등을 포함하는 다세대 주택은 37만채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기존주택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은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9월 모기지 금리(프레디맥 집계 기준)는 6.35%로 직전월(6.59%)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가 예상대로 하락하면서 구매력이 개선됐고 이 결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라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에퀴티 축적에 따른 가계 순자산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어를 세분하면 생애 첫 주택구매자가 30%로 8월에 비해 2%포인트 늘었고 전액 현금 구매자 역시 28%에서 30%가 됐다. 반면 15%는 투자자로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차압 주택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를 그대로 유지했다.
9월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2.1%오른 41만5,200달러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27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판매가 증가하며 중간가격도 상승했다.
우선 북동부는 49만채로 한 달 전보다 2.1%, 1년 전과 비교하면 4.3%늘었고 중간가격(50만3백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상승했다.
판매 건수 기준 최다 지역인 남부는 각각 1.6%와 6.9%증가한 186만채의 주택이 거래됐고 가격은 36만4500달러로 지난해 9월 보다 1.2% 인상됐다.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서부는 거래량 77만채로 전월 대비 5.5%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중간가격은 61만9100달러였는데 2024년 9월에 비해 0.4% 올랐다.
이들 3개 지역과 달리 중서부는 판매량(94만채)이 2.1% 감소(전년동기 대비 2.2%증가)했고 중간가격(32만8백달러)은 1년 전보다 4.7%상승했다.
가격, 금리와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재고 물량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와 14%증가한 155만채로 조사됐다.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4.6개월 분량으로 지난 8월과 같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0.4개월이 증가했다. 리스팅에 올라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33일로 전월 31일 전년동기 28일에 비해 길어졌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