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목동 일대 신통기획 확정…중랑천 품은 수변친화 주거단지 재탄생

최고 35층, 970가구 주거단지로 재탄생
면목8구역과 연계…“중랑천변 활력 더할 것”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적극 지원”


서울시 면목동 면목5동 일대 재개발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시는 면목동 174-1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면목5동 일대는 면목8구역(면목동 172-1 일대) 신통기획 등과 함께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97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면목동 일대는 작년 12월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저층 주거지의 80% 이상이 노후화가 진행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면목동 일대가 중랑천이라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향후 면목선 면서역(가칭) 개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자치구·주민·전문가와 여러 차례 논의 및 계획 조정 과정, 주민 소통 등을 거쳐 착수 6개월 만에 신통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신통기획에서는 대상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신통기획과 가로주택정비사업 계획을 상호 연계하고, 도로·보행·경관·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중랑천변의 활력을 더하는 면목5동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하는 기반 시설 정비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계획 수립이라는 3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서울시는 남측 신통기획이 완료된 면목8구역의 도로 확장 등 교통처리계획과 연계해 동일로를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또 동일로의 교통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 출입구를 이면도로인 동일로95길에 계획했다.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도 조성된다. 단지 중앙부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동일로95길 주 출입구 교차로에는 고원식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면목8구역에서부터 안전한 등굣길이 연결되도록 했다. 부출입구 주변, 북동 측 주유소 이격공간,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열린 공간을 조성했다.

마지막으로 중랑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단지 경계부는 8~15층 내외 중저층 판상형 주동을 배치하고 중앙부는 최고 35층 이하 고층 탑상형 주동을 배치, 텐트형 스카이라인 계획으로 면목8구역 등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겸재로 변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를 고려해 중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입면특화 디자인을 통해 용마산~중랑천 간 개방감을 확보하기로 했다.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대상지 남측 신통기획이 완료된 면목8구역은 주민 공람 단계를 마치고 정비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다. 두 계획 간 연계를 통해 각각의 단지들이 하나의 단지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면목동 174-1 일대는 면목8구역과 함께 중랑천변 활력을 더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도 적극 지원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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