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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여권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오전에 맛보기형 출석을 시키려는 이유가 뭔지는 명확하다”며 “어떻게든 김현지 여사에 대한 질문을 할 기회를 최소화해서 막아 보고 부정적인 여론은 잠재워 보고자 오전 참석이라는 카드로 생색만 내 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너무 수가 얕다.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시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여야는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전날 김 실장을 비롯한 주요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국정감사 당일 오전에만 김 실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오후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며 맞섰다.
이 대표는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하면서도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 사람에 대해서 3일씩 진행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방통위 직원 한 분은 건강 문제가 발생해 119가 출동해야 할 정도로 진행되었다”며 “그런데 김현지 여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질문 시간을 축소하려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통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하고 국회의원이 한 사람에 7분씩 질의 한 번 하면 딱 질문 한 번 하고 12시쯤 되어서 오전 일정은 끝난다”며 “보통 오후 일정은 2시쯤 시작해서 7시쯤까지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밤늦게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전에 맛보기형 출석을 시키려는 이유가 뭔지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