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신화’ 땀흘린 보람, 사우디 알울라 화려한 축제 예고[함영훈의 멋·맛·쉼]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 일대에서 고대축제가 다채롭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사우디 알울라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대 킹덤 페스티벌(Ancient Kingdoms Festival)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6일까지 세계문화유산 고대유적 알울라 일대에서 고대 킹덤 페스티벌(Ancient Kingdoms Festival)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중동 건설 붐 때 나라에 돈벌어주고 자신의 가정도 번성시킨 사우디 파견 노동자들 가정엔 모종의 뿌듯함을 줄 만한, 왠지 남의 땅 같지 않은 사우디에서, 7000년 나바테아-아라비아의 찬란한 역사가 펼쳐진다.

사우디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연례 축제는 알울라의 신비감 속에, 다단과 리히얀의 웅장한 부흥부터 나바테아인의 영원한 유산에 이르기까지, 알울라의 찬란한 문명들을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고대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고학 투어, 정통 아라비아 미식 체험 등이 진행된다.

사우디 알울라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대 킹덤 페스티벌 헤그라의 밤 드론쇼


사우디 알울라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대 킹덤 페스티벌 헤그라의 밤 드론쇼


헤그라의 밤(Hegra After Dark) 프로그램은 밤에 즐기는 헤그라 산책을 통해 얻는 인문학의 향연으로, 더욱 대담하고 풍성하며 몰입감 넘치는 모습우로 돌아온다고 한다.

고대의 향기가 느껴지는 길을 따라 나바테아인의 문화 유산과 고대 향로의 비밀을 탐험한다.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나바테아 시대의 풍경을 감상한다. 아울러 소리, 향기, 맛이 살아 숨 쉬는 생동감 넘치는 시장을 탐방하는 기회도 얻는다. 이프로그램은 2025년 11월 26일부터 2026년 2월 14일까지 이어진다. 드론쇼는 고대와 현대의 만남으로 색다른 감흥을 준다.

‘서기관의 비밀-이크마의 밤’은 고대 세계의 신비로움을 탐험하고 ‘서기관의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으며, 전설이 깃든 자발 이크마의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우디 알울라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대 킹덤 페스티벌 이그마의 밤


협곡에 새겨진 잠언들은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라, 세계기록유산이다. 협곡을 따라 펼쳐진 여정과 함께 고대 비문을 찾아보는 흥미로운 활동을 한다. 조각 워크숍과 야간 스토리텔링 공연, 지역 오아시스의 매력을 담은 다과 등도 체험한다. 2025년 11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4일까지 운영한다.

‘헤그라 드론 쇼-하늘 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2025 고대 왕국 축제의 10일간만 특별히 선보이는 독창적인 라이브 쇼로, 2025 사우디 이벤트 어워즈에서 최우수 엔터테인먼트 제작상을 수상했다. 웅장한 영상 투사,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그리고 정교하게 동기화된 드론 안무가 어우러져 고대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재하는 감탄스러운 공연을 제공한다.

고고학적 발견과 지속적인 연구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드론 쇼는 헤그라의 대표적인 무덤을 배경으로, 향로길의 기억과 전설적인 문명의 모습을 하늘과 지상에서 동시에 만나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사우디 알울라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대 킹덤 페스티벌 인센스로드로의 초대


‘인센스 로드로의 초대’ 프로그램은 최근 2025 사우디 이벤트 어워즈에서 ‘최고의 예술 및 문화 행사’로 선정되었다. 이 몰입형 어드벤처는 알울라 올드타운의 역사적인 진흙 벽돌 집들의 미로를 안내하며, 생생한 공연, 첨단 기술, 직접 체험하는 탐험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다감각적 세계로 여행자들을 인도한다.

투어 중 발견한 단서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고대 역사와 로컬 문화의 살아있는 기억을 여행하고 알울라의 장엄한 과거와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고 한다. 11월 20일부터 2026년 6월 26일까지 운영한다.

사우디 알울라 일대에서 펼쳐지는 고대 킹덤 페스티벌 헤그라 지질 하이킹


헤그라 지질 하이킹은 수백만 년에 걸쳐 자연이 빚어낸 웅장한 헤그라의 지형을 전문 가이드와 함께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대 왕국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헤그라 지질 하이킹은 시간과 자연의 흔적이 담긴 장엄한 암석 지형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지역의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은 나바테아인들이 정교한 무덤과 기념물을 조각하는 핵심 재료였다.

알울라 캠핑


경험 많은 가이드 라위스와 레인저의 안내를 받으며 진행되는 이 하이킹은 쉬운 단계부터 중간 난이도까지로 구성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소규모 그룹으로 이루어져 자연 속에서 더욱 깊은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해질녘 마법 같은 순간이 함께 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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