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민 렉서스 마스터즈 첫날 1타 차 선두

12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장희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장희민이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선두에 올랐다.

장희민은 30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인 옥태훈과 김성현, 장동규, 함정우를 1타 차로 앞섰다. 장희민은 데뷔 시즌인 지난 2022년 5월 이번 대회 코스와 같은 페럼클럽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인연이 있다.

장희민은 2번 홀(파4)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 6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희민은 6~10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장희민은 경기 후 “오늘따라 퍼트가 잘 되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덕분에 좋은 스코어로 1라운드 마칠 수 있었다”며 “이 흐름을 잘 이어서 내일도 상위권에서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감기 기운이 있고 날씨도 추운 편이라 남은 라운드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옥태훈은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옥태훈은 12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OB 구역으로 날아가 더블보기를 범했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출전권, PGA 투어 Q스쿨 최종예선 직행 티켓, KPGA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페럼클럽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함정우도 2,3번 홀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2위에 올랐다.

내년 PGA투어 복귀가 확정된 김성현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성현과 함께 PGA투어로 진출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승택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40위로 출발했다.

한편 지난 달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3언더파 69타로 김동민, 황중곤, 백석현, 이유석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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