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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코코아 음료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생기는 혈관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플라바놀이 풍부한 코코아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혈류 저하 현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플라바놀은 코코아에 함유된 천연 성분으로,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 절반에게 플라바놀이 풍부한 코코아를, 나머지 절반에게는 플라바놀이 대부분 제거된 위약 코코아를 마시게 한 뒤, 2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도록 했다.
이후 초음파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팔과 다리 혈관 기능을 측정한 결과, 플라바놀이 제거된 코코아를 마신 그룹은 상완동맥과 대퇴동맥의 기능이 뚜렷하게 떨어졌지만, 플라바놀이 풍부한 코코아를 마신 그룹은 혈관 기능 저하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코코아 속 플라바놀의 보호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카타리나 렌데이로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혈관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플라바놀이 풍부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고, 중간중간 짧게 일어나 움직이는 습관을 더한다면 체력 수준과 상관없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리학저널(Journal of Physiology)’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