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이완 개인전《Made in Korea 가발과 짚신》개최, 코리아나미술관

이완, 메이드 인 코리아-가발, 단채널 비디오, 10분 15초, 2015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코리아나미술관에서 이완(b.1979) 작가의 개인전 ‘Made in Korea 가발과 짚신’이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5년부터 이어온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단절된 전통의 개념과 기술의 계승 방식을 탐구한다. 이완은 전통 장인들에게서 가발, 짚신, 한지, 먹, 활 등의 제작법을 배우며 직접 제작과정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와 세계화 속에서 해체된 전통이 어떻게 복원될 수 있는지를 사유한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점점 희미해지는 인간의 감각과 손의 노동을 주목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술 전승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되묻는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와 설치, 사진 등 18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류희원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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