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 발달장애아동 미술작품 전시회 개최

서울시 어린이병원 68명 작품
배우 겸 화가 박신양도 초청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치료교육 작품 전시회 ‘다른 시선, 같은 빛 : 온 우주가 너를 주목할 때’ 현장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 제공]


삼성복지재단은 다음달 7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그린 미술작품 전시회 ‘다른 시선, 같은 빛 : 온 우주가 너를 주목할 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의료기반 예술형 치료교육 센터인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68명의 작품 83점이 공개된다. 작품 옆에는 가족들이 직접 쓴 편지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 작가가 초청돼 자신의 작품 4점도 함께 선보인다. 20년간 ‘박신양FUN장학회’로 후배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있는 박신양 작가는 “예술의 순수성을 끝까지 파고드는 일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세상, 그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2022년 삼성복지재단·삼성문화재단·삼성생명공익재단이 발달장애 아동들의 미술 재능을 지원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작품은 아이들만이 가진 독창성과 신비로움의 결정체”라며 “이번 전시로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아이들의 빛나는 가능성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별빛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삼성의 사회공헌 재단들이 힘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동들의 작품을 담은 2026년판 달력 2만여 부를 제작해 전국 사회복지관, 서울시 어린이병원, 보육 관련 유관기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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