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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시내 쿠팡 물류센터에서 한 직원이 배송준비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초심야배송(0~5시) 금지를 추진하자 온라인쇼핑 업계에 이어 전세버스 업계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전날 반대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새벽배송 전면 제한이 소비자 생활 불편과 농어업인 및 소상공인 피해, 물류 종사자 일자리 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 단체다. 지마켓, 쿠팡, 네이버, 11번가,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SSG닷컴 등이 속해있다. 이들은 “새벽 배송 제한이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생활 편익을 급격히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어업인과 중소상공인의 경제 피해도 강조했다.
전국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생연은 전세버스 운영사 100여개가 속해있는 단체다.
안성관 전생연 위원장은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현실 외면”이라며 “야간 물류 현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수많은 근로자의 일터를 무너뜨리고, 그들을 안전하게 출퇴근시키는 전세버스 업계의 생존 기반까지 붕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업계는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책임지며 야간운행을 통해 정직하게 일하는 사업자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왔다”며 “전세버스 종사자의 생계터전을 치워버리는 발상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