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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골프는 멘탈 게임이다. [AI 생성이미지] |
전성기의 타이거 우즈는 극도의 압박을 받아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미친 듯이 광분하며 라운드 해도 끝나고 나면 언제나 우승은 그의 몫이었다. 전속 멘탈 트레이너인 제이 브란자에게 치밀하게 계획된 심리 훈련을 매일 받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클럽을 집어 던지거나 부러트려도 대회를 무리 없이 치른다. 과격한 행동을 한 이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교육이 되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마추어는 라운드 중 멘탈이 깨지면 끝날 때까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 달에서 두 달, 1년을 갈 수도 있다.
◆자신에게 관대하라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있는데 대회에서 형편없는 스코어를 기록하고 파크골프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실패는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자신에게 관대해야 한다. 짧은 퍼팅을 놓치거나 황당한 샷을 해도 자신을 학대하지 말아야 한다. 한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논리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다.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골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자신과 싸운다
결국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어렵다. 이것은 골프와 인생에 동등하게 적용된다. 자신과 싸우지 않고 동반자와 싸우면 스코어도 잃고 명예도 잃는다.
◆앞에 놓인 단 한 번의 샷만 생각한다
방금 친 샷이나 한참 뒤에 칠 샷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래야 조급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18홀을 길게 보고 운영할 수 있다. 이 한번의 샷이 인생에서 마지막 샷이라 생각한다.
◆전략을 세우고 장점을 살린다
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보기를 해도 괜찮은 홀과 파 이상을 노리는 홀을 확실하게 구분한다. 훌륭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실수는 최소화하고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긴장을 푸는 방법을 배운다
라운드하며 긴장을 푸는 것을 배우는 것이 집중의 핵심 요소다. 자신만의 호흡법도 좋고 프리 샷 루틴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좋다.
◆집중하는 방법을 배운다
집중은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이 강한 사람은 20분, 짧은 사람은 5분에 한 번씩 깨진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는 2시간을 집중할 수 있는데 배움과 학습효과 때문이다. 우승을 결정하는 짧은 퍼팅은 볼을 뚫고 아래의 잔디가 보일 때 친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
현실적인 실력에 맞는 스코어를 목표로 설정한다. 초보가 고수의 스코어를 노리고 시작한다면 비현실적이고 일찌감치 좌절을 맛볼 것이다. 골프는 그저 한 번의 라운드에 불과하고 한번 못 친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도 같은 처지란 것을 기억한다
경기에 방해가 되는 외적 요인들은 누구에게나 부담으로 작용한다. 남들보다 불리하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
◆홀 아웃 하기 전까지 스코어를 예상하지 마라
경기가 끝난 후의 상황을 상상하지 마라. 남은 홀에서 몇 타를 치면 무슨 기록을 세운다는 등의 생각보다 앞에 놓인 샷에 충실해야 한다.
마인드컨트롤은 정신의 통제, 자기암시 등의 의미로 쓰인다.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명상과 심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인간은 자신이 겪은 불행의 깊이만큼 행복의 척도를 가진다.
스윙을 바꾸는 데는 평생이 걸리지만 마음을 바꾸는 데는 1초도 걸리지 않는다. 파크 골퍼란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삶이라 생각하고 페어웨이를 걸어보자. 삼라만상이 아름답고 실수한 샷도 쉽게 용서가 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스윙에 인내가, 당신의 샷에는 희망이 담겨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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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호 프로 |
*어부(漁夫) 비토(Vito)라는 필명을 갖고 있는 김기호 프로는 현재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중인 현역 프로입니다. 또한 과거 골프스카이닷컴 시절부터 필명을 날려온 인기 칼럼니스트로 골프는 물론 인생과 관련된 통찰로 아름다운 글을 독자 여러분께 선사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