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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시민·학교·기업·행정이 함께 만든 ‘협력형 생태 보전 모델’이 전국 최고 영예를 안았다. [창원시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창원시가 시민·학교·기업·행정이 함께 만든 ‘협력형 생태 보전 모델’이 전국 최고 영예를 안았다.
창원시는 5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제27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 시상식에서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전국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는 44개 사례가 접수돼 환경·사회·경제의 균형과 실천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학교·기업·행정이 함께 기록하고 지키는 창원 생물다양성 이야기’를 주제로 출품해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2020년 람사르생태공원에서 두꺼비 산란지를 시민이 발견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시민들이 도심 하천과 공원 생태를 관찰·기록하고, 전문가·기업·행정이 힘을 모아 민관산학 거버넌스로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시 기후환경국은 “창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따라 2010년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기구로, 전국 약 150개 협의회 중 하나”라며 “UN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맞춰 빈곤 퇴치, 성평등, 환경교육, 생태보전 등 다양한 실천 사업을 시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은 람사르총회 개최 도시로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민 의식이 높다”며 “이번 공모전에서도 두꺼비 산란지 보호 활동을 비롯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행정의 지원이 결합된 점이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의 주요 활동은 ▷시민생물조사단 운영(창원천·남천 모니터링 및 교란종 제거) ▷생물다양성탐사대회 및 반디원정대 운영 ▷주남저수지 탐조대회 ▷양서파충류 로드킬 방지 캠페인 및 생태사다리 설치 등이다. 이러한 협력적 활동은 지역 생태계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유정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학교, 기업,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 거버넌스를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우수사례보고회’에서는 창원시의 생물다양성 거버넌스 활동이 전국 지자체를 대표하는 모범사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