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랐던데” 삼전 1.39% 하락해 9만원대 마감 [종목Pick]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 대비 1.39% 하락 마감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1.39%) 하락한 9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0만 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8일(9만9500원)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영향으로 3.08% 상승한 10만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 전환했다.

전날 급락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매도가 이날도 지속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들은 나흘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4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랠리의 지속 여부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현 시점에서 외국인 재유입이 반드시 필요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반도체 업종의 상승 동력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AI 수요 확대가 아니라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2.42% 오른 59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0만7000원까지 오르며 ‘60만닉스’ 재탈환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매도물량이 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SK하이닉스를 1조 229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를 딛고 메모리 3사 중 하나인 마이크론이 8.9%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SK하이닉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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