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상현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박상현.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베테랑 박상현이 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박상현은 6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문경준, 유송규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박상현은 이로써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12~14번 홀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박상현은 경기 후 “좋은 샷 감으로 6타를 줄여 만족스럽다. 대회 전 공식 연습 라운드때부터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좋은 상태라 이번주 기대가 된다”며 “매년 2~3번 정도의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이미 우승을 했고 이번이 두번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준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13, 14번 홀서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한 후 나머지 홀서 버디 3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한 문경준은 “코스 상태가 매우 좋아서 퍼트를 할 때 의심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린이 빠르고 단단한 편이라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하는 것이 까다롭다. 그래서 오늘 보기도 2개 했다. 핀에 가깝게 붙이기 보다는 오르막 퍼트를 남기자는 생각으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

박일환과 정유준은 나란히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김준성, 이동환, 최찬, 박준섭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이태훈(캐나다)은 4언더파 68타로 문도엽, 김백준, 박성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옥태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다.

지난 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프로데뷔 18년 만에 우승한 김재호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오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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