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앞둔 황유민..최종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황유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내년 미국무대로 진출하는 황유민이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황유민은 8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날 같은 타수를 줄인 서어진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황유민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는데 15~18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화끈한 경기를 했다.

지난 달 하와이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내년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황유민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마감한 후 미국무대 진출을 준비하게 된다. 따라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차원에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길 원하고 있다.

황유민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정말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결과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잘 안 풀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처럼 과정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대만에서 거둔 우승에 이어 최근 LPGA투어 우승으로 올해 목표로 했던 다승을 했고 LPGA 시드까지 확보해 80점을 주고 싶다”며 “하지만 주무대인 K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어서 아쉽다. 그래서 20점을 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나머지 20점을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서어진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어진은 “오랜만에 무아지경으로 버디를 한 것 같아 만족한 하루”라며 “퍼트가 잘 됐다. 5m 안 쪽 버디 퍼트 성공률이 좋았고, 3m 정도의 파 퍼트 위기도 잘 막은 덕분에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어진은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대해 “오늘 버디가 많이 나와서 중간에 스스로 긴장할 뻔했다. 정신 차리자고 생각하면서 내 플레이를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내일도 똑같이 내 플레이에만집중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정민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배소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상금 13억 2682만원으로 상금 1위를 기록중인 홍정민은 최종라운드에서 현재 순위만 지켜도 2위인 노승희(13억 1447만원)를 제치고 상금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문정민은 3번 홀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가영, 박결, 최은우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리슈잉(중국)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임희정, 방신실, 김우정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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