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직 대통령으로서 47년만에 ‘NFL 정규 시즌 경기’ 참석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워싱턴 커맨더스의 NFL 경기가 열리는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백악관이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 명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커맨더스 경기를 직접 관람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랜도버에서 열린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의 NFL 경기를 관람하고, 하프타임에 열린 참전용사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AP통신은 “NFL에 따르면, 재임 중 정규시즌 NFL 경기에 대통령이 참석한 사례는 단 두 번뿐”이라며 “1969년 리처드 닉슨, 그리고 1978년 지미 카터”라고 보도했다.

관람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짧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는 실제로 풋볼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중계진이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경기 기록을 찾아보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교 시절 사진을 보여주자 그는 “오, 안돼”라며 멋쩍어했다.

그 시절 “몇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느냐”는 중계진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서”라며 “적어도 내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NFL ‘명예의 전당’에는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풋볼 선수로 뛰었던 역대 대통령이 소개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올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 군사학교에서 1년 동안 풋볼 선수로 뛰었다. 그의 고교 시절 친구는 트럼프 대통령을 “훌륭한 운동 선수”로 회상하면서 “프로야구 투수를 할 수도 있었을 거다. 시속 80마일(약 129㎞)을 던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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