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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세르히오 고르 신임 주인도 미국대사 취임 선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부정 의혹을 제기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포함해 측근들을 대거 사면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법무부의 사면 담당 변호사 에드 마틴은 이날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 선언문을 게시했다. 사면 대상자에는 줄리아니 전 시장, 보수 성향 변호사 시드니 파월과 존 이스트먼,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약 77명의 이름이 적혀있다.
문서는 2020년 선거 계획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기소를 ‘미국인들에게 가해진 중대한 국가 불의’라 부르고, 이번 사면 선언은 ‘국가적 화해 과정’을 계속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다.
https://1day1trump.stibee.com/
문서는 11월 7일자로, 마지막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보인다. 이번 사면은 연방 범죄에만 적용되며, 주(州) 혹은 지방 혐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문서에 포함된 이들 중 연방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면은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향후 다른 행정부에서도 이들을 공모자로 기소하는 것을 막는 역할은 할 수 있다.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는 2018년 4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0년 대선 후에는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 매도스 전 실장 등과 함께 조지아주에서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는 ‘1·6 의회폭동’ 사태로 기소된 자신의 지지자 1500여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