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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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11월 11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표훈전에서 거행한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창설 기념사진. 의자에 앉은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초대 해군참모총장인 손원일 제독 [해군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해군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80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창군 원로,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유관 단체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했다.
해군은 이순신장군동상 앞에서 식을 거행함에 따라 판옥선 형태로 특설무대를 조성해 이순신 제독이 판옥선을 타고 지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모범장병 표창 수여에서 해군본부 이승훈 소령과 해병대사령부 오재현 소령, 해군 제8전투훈련단 장용호 원사가 충무공상을, 해병대사령부 고재철 중령과 해군 제8전투훈련단 김대성 원사가 손원일상을 수상했다.
해군은 국가관과 충성심이 투철한 장병을 매년 선발해 충무공상과 손원일상을 수여하고 있다.
강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설 초창기 창군 원로들께서는 ‘해군의 승리 없이는 전쟁의 승리가 있을 수 없다’는 역사의 가르침에 따라 필사즉생의 각오로 군함을 마련하고 해병대를 창설하는 등 전력과 조직을 신속히 정비했다”며 “숭고한 창군정신을 계승한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사수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해병대는 선배 전우들이 피땀으로 일군 위대한 승전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 몸을 삼가 바칠 것’을 충무공 이순신 제독님 앞에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한다”며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력을 건설해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강 총장은 “해군·해병대는 80년의 역사를 나침반 삼아 미래 100년 동안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필승해군·해병대를 향해 힘차게 항해할 것”이라며 해군·해병대 구성원 모두의 힘찬 항진을 당부했다.
한편 해군은 이번 창설 80주년을 기점으로 ‘국민의 필승해군’으로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군의 목표를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