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野시도지사들 만나 “지선이 ‘李 독재’ 저지선”

‘대통령’ 호칭 생략 “李는 독재자”
오세훈 “여권서 ‘吳 죽이기’ 돌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호칭을 생략하고 “이재명은 독재자”라며 “그 길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권의 집중포화를 견디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야당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의 무도한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민생과 서민의 고통과 늘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거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독재자일 거다”라며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정조준했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법무부, 나아가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거라는 게 야권 등의 주장이다. 장 대표는 이를 명분으로 이 대통령 탄핵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장 대표는 “더 기가 막힌 것은 대장동 일당에 대한 판결이 10월 31일에 선고됐는데 10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무죄에 대한 항소는 잘못된 것’이라고 검찰의 항소를 질타했다”며 “그 비판을 듣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겠나. 대통령 후보 시절 ‘몸조심하라’는 대통령의 그 말이 생각나지 않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항소 포기는 대통령을 위한, 정성호(법무부 장관)에 의한, 노만석(검찰총장 대행)의 항소 포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입법·행정·사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 완전한 ‘이재명 독재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이재명 정권과 중앙정부는 민생의 짐을 전부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 또 정치적인 책임은 야당에 전가하고 전 정권 타령만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이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정부·여당을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 내며 역할론 ‘야당 역할론’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려는 시도도 모자라 계엄과 내란 가담이라는 명분으로 공직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정을 예고하고 있다. 또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며 “여당은 물론이고 총리와 장관까지 나서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전형적인 지방 자치 업무에 관여하는가 하면 정작 공조가 필요한 주택 결정 과정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울시를 ‘패싱’했다”고 일갈했다.

김해솔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