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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 이미지라는 의혹이 제기된 출품작. [엑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의 유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나와 결국 수상이 취소됐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 전일본사진연맹 사이타마현 본부와 아사히신문이 공동 주최한 ‘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내 머리야!’의 수상과 관련 보도를 모두 취소했다.
수상 작품은 잠자리가 개구리 머리 위에 앉은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유머와 뛰어난 구도’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사이타마 현립 근대미술관에 전시됐고 아사히신문 지면에도 실리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작품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AI로 제작된 이미지라는 의혹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작가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내가 제작하지 않은 작품을 응모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작가는 실제로 AI로 제작한 작품인지 여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주최 측은 AI로 제작한 작품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본인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수상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심사 과정에서는 이미지 검색 등 검증 절차가 없었으며 대회 규정상 AI 생성·가공 이미지에 대한 별도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주최 측은 “주최자로서 사과드린다”며 “향후 공모전에서는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