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셧다운 43일째…숫자로 보는 미국 항공시스템 손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서 승객들이 창가에 앉아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사실상 종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발생한 미 항공 시스템상 손실이 주목된다. 항공 시스템은 미국 내 경제안보의 핵심 인프라 시설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올해 43일간 셧다운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숫자를 중심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전례 없는 조치로 항공사들에게 국내선 항공편 일정을 축소하라고 명령했다”며 “한 달 넘게 급여를 받지 못한 일부 항공 교통관제사들은 스트레스와 생계 유지를 위해 부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이로 인해 여러 관제탑과 항공 시설들이 인력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 40 : 지난 7일부터 FAA 명령에 따라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던 미국 주요 공항 수. 해당 공항은 20개 이상의 주에 걸쳐 있으며, 뉴욕,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대형 공항도 포함된다.

▶ 4% : FAA가 최초로 명령한 항공편 일정 감축 비율

▶ 10% : FAA가 지난 15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종 항공편 감축 목표치. FAA는 “비록 셧다운이 14일 안에 끝나더라도 관제 인력 수준이 안정되고 안전 지표가 개선될 때까지 제한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 190만명 : 항공편 감축 조치가 적용된 40개 공항의 일일 이용 승객 수

▶ 520만 명 : 10월 1일 셧다운 시작 이후,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연·취소에 영향받은 항공 승객 수

▶ 1만100편 : 11월 7일 FAA 감축 명령 시작일 이후부터 12일 오후까지 취소된 항공편 수

▶ 30곳 :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6주 동안 FAA가 주말마다 인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관제 시설 수 평균

▶ 1만달러(약 1350만원) :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근무한 관제사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한 보너스 금액

▶ 2억8500만~5억8000만달러(약 3848억~7830억원 규모) : FAA의 10% 항공편 감축 조치가 시행되었을 때, 하루 기준으로 추산되는 미국 경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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