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주 역풍에 다시 ‘9만전자’…하이닉스도 5%대 휘청 [종목Pick]

SK 하이닉스 57만원에서 거래
美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72%% 하락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4100원(3.99%) 하락한 9만8700원에 거래되며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욱 크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만6500원(5.96%) 하락한 5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증시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데다가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심도 꺾였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3.72% 폭락한 6818.74 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글로벌 투자 은행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3.58% 하락했다. AI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키옥시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이 일시적 현상인지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대만 TSMC의 10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던 점도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마이크론도 3.25%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가격 급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와 함께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밀렸다.

브로드컴(-4.29%), AMD(-4.23%), 램리서치(-5.02%), ARM(-5.67%)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폭 낮아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1.9%로 크게 낮아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시장은 잦은 고평가 기술주 매도와 우량주로의 자금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Fed의 정책 결정에 주목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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