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는 순간 ‘욕’ 터질 뻔, 따라할까 겁나” 이 모습 한국도?…새 ‘애플 고글’ 온다

‘A3416’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 인증
한국 출시 임박…삼성 ‘갤럭시XR’과 격돌 전망

횡단보도를 건너는 애플 비전 프로 사용자. [유튜브 ELGORDOMAMON 캡처]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애플의 차세대 비전 프로가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이 지난달 출시한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에 이어 애플 차세대 비전 프로의 한국 출시가 임박한 것이다.

이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국내 XR 시장 내 양사의 격돌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일 애플의 차세대 비전프로 모델명으로 알려진 ‘A3416’에 대해 적합성평가를 통과해 ‘적합인증’을 획득했다. 적합성평가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시행하는 제도로, 전파 관련 제품이 국내 전파법에 적합한지 시험하고 판정하는 절차다. 해당 과정을 거쳐 KC인증(안전인증)을 획득해야만 사업자는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수 있다.

M5 칩셋을 탑재한 애플의 신형 XR 헤드셋 ‘비전 프로’ [애플 제공]


앞서 애플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첫 XR 기기 ‘갤럭시 XR’를 출시한 당일 애플의 차기 비전 프로를 글로벌 출시하면서 맞불을 놨다. 당시 1차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독일 등으로 발표됐다. 이어 한국과 대만은 추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애플 차세대 비전 프로가 이르면 연내 출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통상 전파인증·KC인증 등을 받은 뒤 약 1~2개월 이후 제품이 출시되는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르면 12월에 해당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M5 칩셋을 탑재한 애플의 신형 XR 헤드셋 ‘비전 프로’ [애플 제공]


한편, 애플의 차세대 비전 프로는 ‘M5’ 칩을 활용해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렌더링과 배터리 사용 시간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M5는 인공지능(AI)을 위해 설계된 애플의 차세대 칩이다. 더 높은 멀티스레드 성능을 선보이는 향상된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로 시스템 전반에 걸쳐 더 빠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비전OS 26,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의 차세대 비전프로의 저장 용량은 256GB, 512GB, 1TB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3499달러(약 5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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