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민석, 지선에 한눈 팔 때 아냐…물류 센터 화재 예방 대책 챙겨야”

천안 이랜드 물류 창고 화재 진화 작업 사흘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최근 김민석 총리가 종묘 앞 세운상가 재개발,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조성 등 서울시 지방 사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데, 지금은 지방선거에 한눈을 팔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부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로 대통령이 부재중이니, 김 총리가 겨울철 물류 센터 화재 예방 대책을 적극 챙겨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남 천안시 이랜드 물류 창고 화재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약 5만8000평, 축구장 27개 넓이의 건물이 화마에 휩쓸려 전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원내대표는 “다행히 큰 불길은 잡았는데, 문제는 건물 내부의 골조가 화재로 손상을 입어 건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현장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무리한 대응이 없도록 현장에서 적절한 지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연기와 분진으로 인한 천안시민들의 건강 피해가 염려된다”며 “다행히 충남도에서 인근 대기 오염 물질을 측정한 결과로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향후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칠 악영향이 없도록 체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국 물류 센터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설 것을 당부드린다”며 “물류 센터는 기본적으로 의류, 포장재, 박스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불이 나면 불길이 확산되기 쉽다. 연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정부가 전국 물류 센터 화재 예방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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