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아부다비 왕립공항 도착…국빈방문, 전투기 호위비행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퍼스트 아부다비 뱅크(FAB) 비상임 이사겸 이사회 운영위원회 의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부다비)=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 왕립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중동 국가 방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한 이 대통령은 앞서 UAE에서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이집트를 거쳐 남아공을 방문한 뒤 튀르키예를 거쳐 7박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가 UAE 상공에 진입하자 UAE 측은 국빈 방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전투기 4대로 호위비행을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퍼스트아부다비뱅크(FAB) 비상임 이사 겸 이사회 운영위원회 의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대사 등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먼저 아랍에미리트에 와 있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우리 쪽 인사들도 공항에서 이 대통령을 맞았다.

이날은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방문한 뒤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방문 이튿날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나선다.

UAE는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협력국으로서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 등 분야에 있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UAE 방문 마지막 날에는 우리나라 기업인들도 참석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테이블을 열고 양국 경제인들과 경제 협력 방안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현지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도 격려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가 UAE 상공에 진입하자 UAE 측이 국빈 방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제공한 전투기 4대가 호위비행을 하고있다.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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