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관광하던 女 쫓아가 대뜸 “성관계하자”…거절하자 음란행위 스리랑카男 ‘충격’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스리랑카를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이 현지 남성으로부터 무례한 성관계 요구와 성추행을 당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범행 장면이 SNS 영상에 고스란히 촬영된 문제의 남성 20대 A씨는 이날 스리랑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스리랑카를 들끓게 했다.

뉴질랜드 출신인 피해 여성 B씨는 직접 오토릭샤(샴륜차)를 운전하면서 홀로 스리랑카 여행을 하고 있었다. 여행 나흘째이던 사건 당일 B씨는 일출 수영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으나 A씨를 만나면서 여행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됐다.

당시 B씨 앞에 남자 A씨가 스쿠터를 운전하며 다가왔다. 이에 속도를 높이자 그는 B씨를 추월하며 쫓아왔다.

문제는 이후 B씨가 음료 한잔을 하기 위해 오토릭샤를 잠시 세웠을 때 일어났다. 스리랑카 국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셔츠를 입고 다가온 A씨는 대뜸 B씨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하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이에 B씨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바지를 살짝 내리더니 특정 신체부위를 꺼내 음란행위를 시작했다. 이같은 모습은 B씨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B씨는 이후 혼자서 촬영한 영상에서 “이런 일로 여행을 망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다. 혼자 여행하는 여성으로서 치러야 할 대가라는 게 안타깝게도 현실”이라며 “그 남자가 제 기분을 이렇게 만든 게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사건이 스리랑카를 정의할 수는 없다”며 “제가 만난 스리랑카 사람들은 너무도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들이었다. 이 사건은 한 사람의 문제일 뿐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스리랑카 네티즌들은 A씨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분노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