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포트2 확정…FIFA 랭킹 22위 수성

12월 6일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

 

FIFA 2025 11월 랭킹 [FIFA 공식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자리를 잘 지킨 덕에 월드컵 조 추첨에서 사상 처음 ‘포트2’ 배정이 확정됐다.

20일(한국시간) 발표된 FIFA 11월 남자 랭킹에서 한국은 10월 순위를 그대로 유지해 22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는 전달 1593.92점보다 5.53점이 오른 1599.45점이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2-0 승)과 가나전(1-0 승)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데 따른 것이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현재 42개국의 본선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1번 포트에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2번 포트, 그다음 12개국이 3번 포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대로라면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2번 포트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배정된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번 포트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상위 포트를 받을수록 본선 조배정에서 유리하다. 같은 포트 팀과는 본선에서 한 조가 될 수 없기에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등 강호들을 피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FIFA가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이번에 발표된 세계 랭킹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 배정의 바탕이 될 것이 유력하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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