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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가 PGA투어 RSM 클래식 2025 1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공동 2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10언더파로 공동선두를 이룬 더그 김, 데이비스 톰프슨(이상 미국), 리코 호이(필리핀)과 5타 차다.
이 대회는 시아일랜드 골프클럽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2·7060야드)와 시사이드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 뒤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시사이드 코스에서 첫날 경기를 치른 김시우는 전반엔 첫 홀인 1번 홀(파4) 버디 이후 보기 2개만 적어내며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10∼11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에는 6타를 줄이며 감각을 회복했다. 특히 15번 홀(파5)부터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막판 4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뒷심을 뽐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진출해 페덱스컵 랭킹 37위에 오른 김시우는 30위까지 참가하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내년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은 확보했다. 그는 PO 이후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로는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열린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출전한 뒤 한 달 만에 돌아왔다.
안병훈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랭킹 77위로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은 확보한 안병훈도 마찬가지로 베이커런트 클래식 이후 모처럼 PGA 투어 대회에 나서서 이날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엔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몸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교포 선수인 더그 김은 시사이드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 첫 우승 도전장을 냈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1∼50위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의 성적으로 결정됐고, 이후 가을 시리즈에서 50위 밖의 선수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페덱스컵 10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지킬 수 있으며, 101∼150위는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