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과 문현금융단지 잇는 핵심축 역할 기대
-약 6만여평 달하는 주거·업무·상업 아우르는 도시공간 조성
부산시가 범천동 일대 철도시설 이전부지에 대한 종합 개발계획 수립을 본격화하면서 장기간 개발이 제한됐던 도심의 구조적 변화가 예고된다. 철도기지와 차량정비고 등으로 인해 낙후됐던 해당 지역은 향후 주거, 업무,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도심형 복합혁신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과 문현금융단지를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부산 도심의 위상을 재정립할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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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뒤 조성될 도심권 혁신파크 조감도. 부산시 제공> |
70여 년 만에 열리는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 땅 범천동은 부산 도심과 인접해 입지적 가치가 높았지만, 부지 대부분이 철도시설과 선로로 점유돼 도시 확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부산의 심장부인 서면과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음에도 철길로 인해 물리적·기능적으로 단절돼 ‘도심 속 섬’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고, 2020년 ‘범천동 차량정비단 이전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2024년 12월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이 발표되며 사업자 선정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70여 년 만에 개발의 길이 열린 이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 땅’을 활용해 부산시는 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범천 철도시설 이전부지는 부산의 중심축에 위치한 만큼,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미래형 도시로 재편될 전략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가 구상하는 개발 계획에 따르면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다. 규모만 약 6만여 평에 달할 전망이다. 중·고층 주거단지와 함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주거공간을 도입하고, 업무·산업지원시설을 배치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여기에 생활밀착형 상업시설을 접목해 자족형 도심구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환경 정비도 추진된다. 동천 수변과 연계한 친환경 공공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범천~부전~서면을 잇는 입체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대규모 개발에서 반복된 ‘원주민 이탈’ 문제를 줄이기 위해 상생 방안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 비율을 확보해 원주민의 재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의 소규모 제조·도소매업자를 위한 도시형 공공산업시설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회복 프로그램도 연계해 추진한다.
서면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범천 철도시설 이전부지 개발은 부산 도심 재편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상생 중심의 개발인 만큼 2030년대 부산의 도시구조를 바꾸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