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도 뜻 같이해
“외국 정상들, 방산얘기 많이 해”
“방위산업, 수출을 확대·국가간 관계 발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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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음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앙카라)=서영상 기자] 주요20개국(G20) 참석차 중동·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카이로 공항 확장 공사를 한국기업이 맡는 방안에 대해 제안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가는 공군1호기에서 순방 기내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기내간담회는 이륙 후 30분 만에 시작됐고,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중동 외교를 포함해 외교의 기반을 정리하는 순방이어서 무리하게 다니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자들에 “일정이 너무 빼곡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과 거의 예정시간의 2배 가까이 대화를 했는데 한국과 이집트 간에 협력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좋은 제안들을 많이 해줬다”면서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인데 한국기업들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규모만 3~4조원에 이를 정도라고 했다.
또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과 인공지능 관련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한국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서 서로 협력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는 점도 추가했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에게 “이집트 인구가 1억 명인데 결국 세상은 인공지능 중심으로 바뀌어 갈 것이고 동행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면서 “그 외에도 방위산업 협력, 구체적 협력 얘기도 많이 했다. 이집트와 오랫동안 교류 협력을 축적해왔더라면, 지금의 관계를 훨씬 넘어서는 더 밀도 있는 더 큰 협력이 가능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쉬워 했다.
이어 “이집트는 대통령을 국빈으로 한국에 오시라고 초청을 드렸는데 그때 각종 협력사안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나 국민들에게 큰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우리의 방위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을 전하며 방위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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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음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이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에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방위산업 분야는 정말 괄목할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외국 정상들도 방산얘기를 많이 한다. 매우 놀라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의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공동개발, 공동판매, 시장개척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폴란드와 인도를 구체적인 예시로 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는 전차를 수출하고 일부는 현지생산을 하고 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같은 경우는 조선산업 협업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는데, 그안에는 군수분야도 들어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육성은) 경제적으로도 유익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집중투자해야 된다”면서 “더군다나 방위비를 장기적으로 GDP대비 3.5%까지 늘린다고 하는 방침을 우리가 밝혔기 때문에 계속 국방비를 증액해 나가야 한다”고 추가했다.
방위산업 수출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미국·중국 등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되는 국제정세 속 방위산업을 통한 연대강화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통해서 수출을 확대하고, 또 국가간 관계를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면서 “(방산 협력은) 국가 간 관계 강화의 한 축이 될 수도 있고, 이게 특히 협업을 하게 되면 공동 기술 개발, 공동 생산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이게 군사.안보 협력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냥 라면 1개 팔고 마는 거하고 다르다”고 했다.
이어 “국가 간 관계가 아주 깊이 안보 측면에서 연관지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 간 관계도 밀접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