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누리호’, 민관 주도 첫 발사

누리호 4차 발사 D-2
1.8㎞ 1시간10분 동안 이송
기립 후 연료 공급 연결 시작


25일 오전9시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해 무인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체체조립동을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7일 4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누리호는 25일 오전 9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제2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해 발사대까지 1.8㎞를 이동, 약 1시간 10분에 걸쳐 이송 작업을 마쳤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준비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기립했다.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을 비롯해 추진제가 새지 않는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발사대 이송, 기립, 엄빌리칼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 과정상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예정된 작업이 모두 완료되지 못할 경우,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운용을 정상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하루 전인 26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발사 예정시간은 27일 오전 12시 54분이다.

한편 이번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탑재된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를 하나의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이다.

발사 후 누리호는 목표궤도 600㎞ 상공까지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2~3단 분리,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분리, 큐브위성 12기 순차 분리 순으로 진행된다. 위성이 모두 분리되고 궤도에 안착한 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면 누리호 발사는 최종 성공하게 된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으로 추진되는 첫 발사로 누리호의 성능검증을 넘어 민간 주도 전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3차 발사까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했으나, 이번 4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 제작한 발사체가 발사된다.

6차 발사까지 예정된 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민간기업의 비중을 높이고 이후 발사체 발사 관련 모든 임무를 민간에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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