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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기업 로고 [무신사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무신사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700억원을 넘어서며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무신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24억원으로 11.8% 늘었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145억원이다. 올해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 영향이다. 무신사는 “장부상 이자 비용을 반영해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1% 증가한 706억원이다. 누적 매출은 973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간(8196억원) 대비 18.7% 늘었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현재 추세라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2025년 3분기 들어서 무신사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 ‘29CM 이구키즈 성수’,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 신규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 유통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언더커버’, ‘와이쓰리(Y-3)’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또 무신사는 3분기에 글로벌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특히 지난 9월에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Tmall)’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10월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도 개점했다. 오는 12월 중국 상해에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스토어 상해’ 편집숍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오프라인 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3분기 글로벌 핵심 거점 지역인 일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집중적으로 단행했다. 지난 10월에 도쿄 시부야에서 80여 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를 3주간 진행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다. 무신사와 이달 초 연동한 현지 최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인 조조타운과의 협업을 위해 시스템 개발, 운영 등에 필요한 지원도 늘렸다.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 결과 무신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3분기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해 FW(가을·겨울) 시즌 재고를 구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라며 “12월에 중국 상해에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개점을 기점으로 내년을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