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 산동성 웨이팡시 관광사절단의 한국 설명회는 그 어느 도시보다 화기애애했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 산동성 웨이팡(坊市)시는 동이민족의 중심지역이었습니다. 한국, 중국 사람들이 오래도록 교류하던 곳입니다.”
동이민족은 한민족이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관광리더가 한국 방문 관광설명회 연설에서 서두에 꺼낸 말이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한데 어울리던 이곳으로 놀러오라는 그의 메시지는 현대 웨이팡을 꾸려가는 DNA가 양국에 걸쳐 있다는 것으로, 이보다 강력할 수 없었다.
웨이팡시 관광사절단은 24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한풍위운(韓風) 산해상요(山海相邀) 웨이팡 인바운드 관광 설명회’를 열고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식 관광 홍보에 본격 나섰다.
![]() |
| 중국 웨이팡시 방한 관광설명회 |
이번 행사는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이 주최한 첫 한국 현지 설명회로,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설명회에는 가오창(高强)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해 웨이팡 주요 문화·관광 기관, 여행사, 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서울시의회, 서울시관광협회, 주요 여행사·항공사·문화단체 및 언론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국 고금 전승자 마룽성과 한국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조철현 명인의 합동 공연, 웨이팡 상징 문화유산인 실내 연(鳶) 퍼포먼스, 그리고 전통 연 제작·목판연화 등 웨이팡의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문화전시 마켓이 진행됐다.
![]() |
| 웨이팡시는 세계적인 연 날리기 도시이다. 세계 연 날리기 대회가 매년 열린다. 방한 설명회장인 앰배서더 풀판 호텔에 내걸린 웨이팡시 연들. |
웨이팡시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문화체험 ▷생태·힐링 ▷풍등·연 문화 ▷농촌 체류형 상품 등 특화 관광코스를 소개했으며, 이어진 업무협약식(MOU)에서는 양국 여행사 및 문화기업이 관광객 송출, 상품개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체결했다.
가오창 국장은 “한국은 웨이팡의 중요한 국제 파트너”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양국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처, 주서울중국관광사무소,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산둥성 한국사무소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측 협력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