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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사망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이 화장하기 직전 관 속에서 깨어나 목숨을 건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피사놀룩주에 거주하는 65세 여성 A씨는 지난 22일 숨을 쉬지 않은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과 그의 친척들은 그녀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의 남동생은 다음 날 평소 장기 기증을 희망했던 누나의 바람을 이뤄주고자 방콕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병원은 사망진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시신을 받지 않았다.
남동생은 사망진단서 등을 작성하려고 했지만 복잡한 절차와 시신 부패 때문에 장기 기증을 포기하고 화장 하기로 결정한 뒤 A씨의 시신을 한 사찰로 옮겼다.
관을 옮기기 위해 준비하던 사찰 직원들은 관 안에서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관을 열었고 숨을 쉬고 있는 A씨를 발견해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진단서가 없어 병원에서 시간이 지연된 것이 오히려 A씨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 셈이다.
정밀 검사 결과, 의료진은 A씨가 쓰러진 것은 저혈당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치료 후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