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성장성·시장규모 반영 4개 유형 시장 분류
인도·인니·브라질 등 주요 7개국 맞춤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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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는 글로벌사우스 국가 가운데 40개국 시장을 분석해 주요 7개국별 진출 방안을 제시한 ‘글로벌사우스 자동차부품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사우스 자동차부품 시장을 4개 유형별로 세분화하고, 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7개국별 유망품목과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코트라는 글로벌사우스 40개 국가의 자동차부품 시장을 구매력, 성장성, 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계량 분석해 4개 시장 유형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은 구매력과 성장성이 모두 높은 핵심 시장으로, 프리미엄급 제품 기반 인지도 구축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두 번째 그룹(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는 구매력은 높지만 성장세가 완만해진 성숙 단계 시장으로, 현지 공급망 분석과 제품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봤다.
세 번째 그룹(인도·나이지리아 등)은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으로, 성장 모멘텀을 활용한 조기 선점 전략이 요구된다고 분석했으며, 마지막 네 번째 그룹(파키스탄·케냐 등)은 경제발전에 따른 중·장기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엔트리급 제품 개발과 단계적 시장 진입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자동차 판매량, 공급망 구조, 최근 체결된 무역협정(한-필리핀 FTA, 한-아랍에미리트 CEPA) 등 통상 환경 변화를 반영해 7개국(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시장을 중점 분석하고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에 관해서는 전기차 전장 부품 수요가 높아 현지 부품사와의 공급망 연계를, 말레이시아는 고기술·고부가 제품 중심의 합작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필리핀은 상용차 부품 분야에서 FTA 활용 접근을 대응안으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지·보수용 부품 수요가 꾸준하며, 제조업 육성 정책을 활용한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이 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애프터마켓 부품, 브라질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전기차 열관리 부품이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인도는 전장부품·변속기·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기반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희상 코트라 수석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미국발 관세 이슈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블록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사우스의 전략적 가치가 더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들도 국별 시장 특성과 수요 단계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구사가 필요한 때이며, 코트라도 기업과 함께 시장다변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