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은행 3분기 순익 전분기 대비 향상…예금고 5분기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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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이하 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은행의 총자산 수익률(ROA) 과 순익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DIC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은행 실적에 따르면 3분기 FDIC 가입 기관의 총자산수익률(ROA)은 1.27%로 직전분기 1.13%(전년동기 1.09%)대비 0.14 %포인트, 총 순익은 793억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94억달러(13.5%) 증가했다.FDIC는 은행들의 순이자 수익은 늘어난 반면 대손충당금 등은 줄어들며 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은 76억달러로 2분기에 비해 4.2%늘었고 대손충당금은 92억달러로 30.7%나 감소했다. 3분기 순익은 소득세(5억달러 증가, 30.1%)와 비이자비용(2.9억달러 1.9%) 증가에 따라 일부 상쇄됐다.

총 3953개에 달하는 커뮤니티 은행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9.9%(7억5690만달러) 증가한 84억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ROA도 1.46%로 13베이스 포인트(0.13%)늘었다.

순이자수익 증가(9억 5850만달러, 4.1% 증가)와 비이자수익 증가(3억 7110만달러, 7.1%증가)가 비이자비용(3억 3030만달러, 1.7%)증가 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순익과 순이자 수입, 그리고 ROA까지 고르게 개선됐다. 커뮤니티은행의 순이자 마진(NIM)도 3.34%로 직전분기 대비 0.09% 포인트 향상돼 팬데믹 이전 평균 3.25%를 넘어섰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전체 대출 대비 부실대출의 비율이 직전분기와 같은 1.49%를 유지하며 팬데믹 이전 1.94%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상업용부동산과 다세대 주택, 자동차 대출 그리고 신용카드 등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의 연체 비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커뮤니티 뱅크의 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5.2%늘었는데 비농업주거용 상업용 부동산과 1~4유닛 모기지 포트폴리오가 대폭 증가했다.

FDIC는 미국 정부의 금융기관 보고 방식 변경에 따라 가입하지 않은 금융기관의 대출도 집계하고 있다.

3분기 미국내 은행의 예금고는 5분기 연속 증가세다. 3분기 예금은 2분기 대비 922억달러(0.5%)증가했다.이는 예금 중 FDIC에 보호 받지 않는 예금은 전분기 대비 866억달러(1.1%)나 늘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기준 FDIC의 예금 보험 기금 지급 준비율은 총 1,501억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48억달러가 증가, 지급 준비율도 0.04%오른 1.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집계 결과 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금융기관의 수는 총 4379개로 직전분기 대비 42개가 감소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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