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김건희 폰’은 잠긴 아이폰…비밀번호 못 풀고 있다 [세상&]

김건희 특검-내란 특검 ‘중첩 수사’ 협의 착수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24일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근 압수수색한 김건희 여사의 휴대폰은 잠금 해제가 되지 않은 아이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24일 김 여사에 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김 여사의 휴대폰을 확보했으나, 비밀번호 해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 소속의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란특검이 확보한) 김 여사 휴대폰은 아이폰인데 비밀번호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면서 “김건희 특검팀에서도 풀지 못한 상태인 휴대폰을 내란특검 압수수색 때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해당 휴대폰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에서 이전에 확보한 적 없는 휴대폰으로, 김 여사가 비교적 최근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장관과 수사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과 관련해 내란 특검팀과 협의를 시작했다.

김 특검보는 “내란 특검 측과 중첩되는 수사가 있다면 어떻게 진행할지 협의하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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