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8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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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출신의 미술품 전문 수집가인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가 엄선한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신홍규 컬렉션’이 내년 2월 8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반 고흐의 ‘농부 여인의 초상화’(왼쪽)와 울산시립미술관 제1전시실 모습(오른쪽) [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 터치로 20세기 예술계에 커다란 영감을 선사한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그의 진품작이 2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울산 시민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회는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신홍규 컬렉션’이다. 울산 출신인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가 엄선한 76점의 근현대 미술작품이 전시되기 때문이다.
신홍규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갤러리스트로 활동 중인 국제적인 미술품 전문 수집가이다. 지난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역대 두 번째 고가로 낙찰됐던 모딜리아니(Amedeo Clemente Modigliani, 1884-1920)의 ‘누워있는 나부(Nu couch)’를 1억4000만 달러(한화 2000억원)로 입찰해 조명을 받았다.
전시장에 걸린 빈센트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Head of a Peasant)’은 ‘농민’이라는 소박한 주제를 거친 붓 터치로 그려낸 반 고흐의 개성 가득한 작품이다. 반 고흐 외에 미국의 여류화가 일레인 드 쿠닝(Elaine de Kooning), 558억원의 경매가를 기록한 미국 작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 독특한 회화 언어로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칭송되는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단색화의 거장 정창섭을 비롯해 김수자, 최정화, 임충섭 작가 등이 참여했다.
18세기 로코코 시대를 시작으로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회는 책이나 사진을 통해서 보던 거장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이며, 울산 시민은 50% 할인된다.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무료이다. 관람 예약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