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이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다시 착수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는 최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통보했다.
김 전 위원이 받은 ‘당무조사 결과 및 소명기회 부여 통지서’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김 전 위원이 당 지도부와 당원을 비난함으로써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통지서엔 김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이 손에 왕자를 쓰고 나온 분 아니냐고 말해 윤 전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특정 종교를 부정적 맥락으로 언급했다는 사유도 담겼다. 김 전 최고위원이 신천지를 사이비로 언급해 특정 종교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당원을 그 추종자로 비하했다고 문제 삼기도 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 또한 징계 사유로 적시됐다. 김 최고위원의 “장 대표가 집권과 득표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판 것”이라는 발언 등이 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인격 모독을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무감사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김 전 최고위원에게 소명 사항을 서면으로 답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앞서 김 전 위원은 방송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었지만 여상원 윤리위원장 당시에 징계 없이 주의 조처에 그쳤다. 이후 여 위원장은 “당 관계자로부터 (사퇴) 의사를 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며 사퇴했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