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부터 개인정보 유출
정부, 사고 원인 분석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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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준 쿠팡 대표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가 공개 사과했다.
박 대표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신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빠르게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을 기점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출이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후 수차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민간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고, 경찰은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은 지난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전날 각각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470만명이다. 사실상 전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쿠팡의 이번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348억원)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324만명)를 뛰어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