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에 8% 급등…유럽 첫 생산기지 효과 [종목Pick]

데브레첸 생산기지 완공…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준비 본격화
코스닥 시장서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6%대 뛰어


에코프로 사옥 전경 [에코프로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에코프로가 헝가리에 첫 유럽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는 소식에 1일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7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8.28%(7000원) 오른 9만1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 주가도 전날에 비해 6.67%(1만원) 상승한 15만9900원을 기록하는 등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0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이 유럽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단지 내에는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맡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사 수요에 맞춰 미드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의 연간 총 생산능력(CAPA)은 10만8000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동재 에코프로 회장은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착공 3년 만에 한국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며 “유럽 전기차 산업의 변화 속도에 맞춰 에코프로가 새로운 시장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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