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남극 기지에 17년째 스크린골프 지원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설치된 골프존 시뮬레이터에서 한 연구대원이 스크린골프를 즐기고 있다. [골프존 제공]

2009년 기증후 매년 유지보수 부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골프존(각자대표 박강수·최덕형)이 남극 과학기지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증한 이래, 올해로 17년째 무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골프존은 지난 2009년 극지연구소(KOPRI) 산하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과학기지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처음 기증했다. 이어 2014년 장보고과학기지에 시뮬레이터를 추가로 기증하며 현재까지 17년 동안 무상 제공 및 유지보수 비용 전액 부담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골프존의 이 같은 지원은 열악한 극지 환경에서 연구대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대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여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 연구대원은 “4~11월 남극 동계기간은 장기간 고립된 환경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는 대원들이 일상의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국 연구기지 방문객에게 시설을 소개할 때도 스크린골프장은 빠지지 않는 공간으로, 스포츠 기반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협력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도 힘써 왔다”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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