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에 부산→일본 4만원대 실화? 가성비 노선 깜짝 공개

일본 구마모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는 연말 성수기에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란 쉽지 않다.겨울 방학과 직장인 휴가 수요가 겹치며 한 해 중 가장 큰 여행 성수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말 국내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 항공권이 4만원대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고다가 올해 9월 이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예약된 항공권 중 이달 20일부터 31일 사이 출발하는 국제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발 구마모토행 항공편이 4만7069원으로 ‘아시아 지역 최고 가성비 국제선’ 3위에 올랐다.

온천 여행지로 인기가 급부상한 구마모토는 지역 캐릭터 ‘쿠마몬’의 인기에 힘입어 가족 단위와 MZ 세대 사이에서도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이다.

가성비 국제선 1위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태국 푸껫, 인도네시아 폰티아낙~말레이시아 쿠칭 노선으로 나타났으며, 가격은 각각 3만6773원이었다. 이어 태국 끄라비~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4만1185원)가 2위, 일본 오사카~부산(5만7365원)이 4위, 대만 타이베이~부산(6만7661원)이 5위를 차지했다.

[아고다]


주요 출발지인 인천·김포발 노선 중에서는 김포~나고야 노선이 최저가 5만11원으로 가성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인천~오사카(5만8836원), 인천~하네다(7만603원), 인천~도쿠시마(7만2074원), 김포~오사카(8만9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노선 대부분이 일본행이라는 점은 접근성, 거리 대비 비용 효율, 여행 편의성 측면에서 국내 여행객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발 항공편이 가성비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포~제주(1만3238원), 김포~부산(2만7947원), 김포~여수(4만7069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KTX 대비 시간 절약과 비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연말은 많은 여행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고의 여행 시즌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 수요가 높다”며 “성수기에도 부담 없는 항공권을 제공해 여행객들이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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