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39명 흔적없이 사라졌다” 최악의 항공 미스터리…11년만에 수색 재개

2014년 3월 31일, 서호주 해안 근처 남부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을 수색하는 동안 뉴질랜드 공군 P3 오리온의 그림자가 낮은 구름 위에 보인다. [AP]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11년 전 실종돼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수색이 이달 말 재개된다.

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말레이시아 교통부 발표를 인용, 미국 해양탐사 기업 오션인피니티(Ocean Infinity)가 오는 30일부터 약 55일간 간헐적으로 수색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이 비극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수색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MH370편은 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이륙 약 한 시간 만에 관제소와의 연락이 끊겼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227명, 승무원 12명 등 총 23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150명이 중국 국적이었다. 이후 중국·호주·말레이시아가 약 3년 동안 인도양에서 면적 12만㎢에 달하는 대규모 수색을 벌였으나 잔해는 찾을 수 없었다.

실종 원인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2018년 공개된 보고서는 비행 경로가 의도적으로 변경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기장·부기장을 포함해 누가 조작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력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같은 해 오션인피니티가 약속 보상금 7000만달러 조건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동체나 블랙박스는 발견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오션인피니티는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정부에 인도양 남부 약 1만5000㎢를 새로 탐사하자고 제안했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를 ‘신뢰할 만한 분석’으로 평가하며 재협상에 들어갔다.

오션인피니티는 잔해를 발견할 경우에만 비용을 받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은 작년 11월부터 언급돼왔으며 올해 들어 공식 재개 발표로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협상을 최종 정리한 뒤 구체적 수색 계획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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