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정시 합격선 인문 395점·자연 392점 예측[세상&]

종로학원 서·연·고 표준점수 기준 예측 발표
합격선 표준점수 기준 인문·자연 9점·8점↑
서울권 8개 의대 안정권 표준점수 합 414점
“영어 감점 정도가 정시 지원에 민감하게 작용”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5일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등 서울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탐구(2과목) 표준점수 합산 기준(인문·자연) 각각 395점, 392점을 넘어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5일 종로학원이 ‘SKY 대학 표준점수 합격 예측 기준’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표준점수 합산 기준은 인문 계열이 지난해 대비 9점 상승했고 자연 계열 역시 8점 상승했다.

서울권 주요 10개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 합격 예측 기준 인문 계열 378점, 자연 계열은 383점이었다.

종로학원은 “국어 영역과 탐구 영역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해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권 8개 의대의 경우 표준점수 합산 기준 414점을 넘어야 안정권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경인권 의대 8곳 역시 414점, 지방권 27개 의대의 경우 408점으로 예측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는 영어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에 지원자가 몰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영어 감점 정도가 정시 지원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어 표준점수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어 성적 정도에 따라 정시 상향·하향 지원에 중요 판단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2026 수능 채점 결과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 상승했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원점수 만점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로 난이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올해 수능에서 가장 까다로웠다.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3.11%로 1만5154명에 불과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1등급 비율과 인원 모두 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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