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난방 어려운 취약계층 ‘공중목욕탕’ 이용 지원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사진)가 관내 취약계층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한파 대피 목욕탕’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한파 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오후 6시 이후 난방이 어렵거나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관내 공중목욕탕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민간 목욕탕 2개소를 선정하고, 서울시에서 사업비 지원 등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에서도 난방시설 미비 등 주거가 취약하거나 고립 위험이 있어 한파에 특히 취약한 가구이다.

대상자는 한파 특보 발령 당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이용권을 수령해 지정된 목욕탕을 이용하면 된다. 목욕탕 입장료, 찜질복, 수면이불 등 기본 이용료에 한해 실비 지원되며, 식음료 등 부가서비스 이용료는 본인 부담이다.

구는 올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한파는 특히 주거 환경이 열악한 분들에게는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이다”라며, “이를 위해 단순 대피 공간 마련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적극 발굴 및 보호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누구도 추위로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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