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X 혁신 강화에도 방점 찍어
조직안정성 위해 임원인사는 최소화
경영진 상향평가 도입해 공정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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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리은행은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은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IB(기업금융)그룹과 기업그룹에 각각 투·융자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그룹 계열사와 공동 투자하고 지역성장기업과 혁신벤처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디지털전략그룹은 AX혁신그룹으로 변경했다. AI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IT(정보기술) 그룹에는 IT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상품, 서비스별 IT 개발 신속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개발본부 소관부서도 일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삼성월렛,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 등 신사업에 대한 IT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전략그룹에는 사회공헌부를 만들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랜드전략부에 농구단과 사격단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IB ▷자금시장 ▷연금 조직을 정비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을 싣는다.
IB 조직은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자금시장 조직은 마케팅과 운용 기능을 분리해 자산운용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연금 조직은 전략·마케팅과 영업지원 역할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본부장 인사도 실시했다. 이번 본부장 인사를 위해 새로운 승진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외부 평판 조회를 강화하고 리더십 특별 연수를 거치도록 했다. 임직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경영진 상향 평가와 본부장 승진 대상자 평가도 도입해 인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다만 사업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위해 인사 폭은 최소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직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했다”며 “생산적 금융, AX 혁신을 주도해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