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원화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
“좌석공급 하루 1.6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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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철도(KTX) 열차.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헤럴드DB]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수서고속철도(에스알·SR) 통합 로드맵이 발표되자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국정감사에서 2년 연속 코레일과 SR로 분리돼 운영되는 고속철도 경쟁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철도통합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코레일과 SR의 철도통합 추진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코레일과 SR이 통합되면 고속철도 운행횟수 확대 및 좌석 증가, 고속철도 이용혜택 확대, 요금인하 등 국민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중복비용 발생을 방지하고 코레일의 매출과 수익이 증가하는 등 한국철도산업의 공공성과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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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
같은 날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KTX-SR 통합은 대국민 고속철도 이용 서비스 개선을 위한 숙원 사업이었는데 성과를 거둘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통합이 되면 호남선 케이티엑스(KTX) 좌석 수가 하루 4600 석 이상 증가하고 전국적으로도 1만6000석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2026년 말까지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을 비롯해 이원화된 고속철도의 ‘완전 통합’을 이루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통합을 통해 고속철도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국민 편의는 확대하고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내년 3월에는 SRT 기종점인 수서역에 총 955석(20량) 규모의 KTX-1 열차를 투입해 좌석 부족이 이어져 온 수서발 고속철도의 좌석 공급을 확대한다. 이 열차는 총 410석(10량)인 SRT보다 좌석이 2배 이상 많다.
국토부는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KTX와 SRT가 교차 운행하도록 한 뒤 점차 운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