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조선해양 전문 5개 기관과 美 ‘국제 워크보트쇼’ 첫 참가

‘국제 워크보트쇼’ 활용 美 공급망 진입 박차
‘마스가’ 지원 B2B 수출상담
한-미 조선 협력 세미나도 개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 미국 국제 워크보트쇼 연계 수출상담회’에서 참가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 사업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함께 지난 3일부터 2일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조선해양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의 북미 시장 진입 및 미국 기업과 협력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해운력 강화 및 조선산업 개편을 위해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우수한 상선·특수선 건조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양국 간 기자재 분야 협력 및 진출 확대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코트라와 조선해양 전문기관들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성과 창출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원팀을 꾸려 처음 참가했다.

‘국제 워크보트쇼’는 미국 조선사와 기자재 바이어가 집결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연안 선박 기자재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1000여 개 부스 규모에 1만3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한국관에는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유망기업 13개사와 조선해양 유관기관 5개 기관이 참여해 친환경·인공진능(AI) 활용 최적화 선박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현지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12월 4일에는 ‘한-미 조선 협력 세미나’도 개최했다. 뉴올리언스 경제개발청을 비롯해 미국 현지 조선소 관계자와 바이어 20개사가 함께했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기조에 맞춰 미국 조선소 및 유관기관과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수출상담회와 세미나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중장기적인 산업 협력 체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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