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회장, 사실상 연임 성공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선정
내년 3월 정기주총서 연임 확정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빈대인(사진) 현 BNK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

BNK금융지주는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65) 현 BNK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빈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롯데호텔부산에서 빈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 심층 면접을 했다.

이어 표결로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고,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광주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빈 회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장은 또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면서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

빈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BNK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대표 후임을 선임하는 절차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유혜림 기자

Print Friendly